중국서 99달러 넷북 등장

체리팰, 인제닉스 프로세서 장착

일반입력 :2009/12/17 15:31    수정: 2009/12/28 10:01

이재구 기자

중국의 체리팰이란 회사가 99달러의 가격에 넷북을 내놓았다..

EE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홍콩과 미 팰러앨토에 각각 사무실을 두고 있는 중국업체 체리팰이 베이징 소재 인제닉반도체(Ingenic Semiconductor)의 CPU로 구동되는 넷북을 이처럼 초저가에 공급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출시된 ‘체리팰 아프리카’ 모델은 7인치 스크린에 400MHz 클록스피드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으며 256MD램에 2GB플래시메모리가 장착되어 있다. 운영체제(OS)는 리눅스와 윈도CE를 사용한다.

체리팰은 구체적인 마이크로프로세서 모델과 제조업체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 나온 다수의 아프리카모델 관련 보고에 따르면 프로세서는 베이징 소재 인제닉반도체가 만들었고 프로세서명은 'X버스트(X-Burst)'다.

인제닉은 홈페이지(http://www.ingenic.cn/eng/productServ/XBurst/pfCustomPage.aspx)에서 JZ4720, JZ4730, JZ4740 and JZ4755 등 네 개의 프로세서 모델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MIPS-II와 호환성을 가진 프로세서로 알려지고 있다.

EE타임스는 이 회사가 그동안 MIPS테크놀로지 및 영국의 칩 제조업체 ARM홀딩스와 연계해 작업해 왔다고 전했다.

인제닉은 웹사이트에서 “X버스트 명령어축약형칩(RISC) ISA는 리눅스,윈도CE와 호환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또 X버스트 SIMD명령어는 효과ㅣ적으로 비디오오디오그래픽 칩 처리를 가속시킬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인제닉은 웹사이트를 통해 CPU에 저전력소비명령을 내리는 8단계 디자인을 거쳤으며 0.18미크론 CMOS공정에서 동종 칩보다 2배나 빠른 400MHz 클록스피드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X버스트 코어칩은 반도체다이가 기존 프로세서의 절반 크기에다 전력소비는 동종 제품의 3분의 1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제닉사는 팹리스 회사로 추정되고 있으며 X버스트 칩을 만드는 공장소재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인제닉사가 MIPS테크놀로지나 ARM사로부터 IP코어나 ISA 사용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체리팰은 지난해 설립됐으며 그린테크와 헬스용품을 제조하는 회사로서 홍콩의 트리스테이트홍콩그룹(Tristate Hong Kong Group Ltd.)소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체리팰아프리카 모델의 출시에 이어 13.3인치 와이드스크린의 랩톱 ‘빙’을 내놓을 계획이다.

빙은 389달러로 책정됐으며 OS로 윈도XP를 사용하며 1GB DDR2메모리,160GB HDD,와 1.3메가 픽셀의 웹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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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세이볼드 체리팰 설립자는 “우리는 가난한 사람이 정보기기를 구입하지 못해 정보화시대에서 낙오되는 디지털디바이드를 매우 의식하면서 체리팰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으로 디지털디바이드의 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체리팰 아프리카는 올바른 방향을 향한 거대한 발자국”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