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 급증…메트릭스, '모바일 인덱스' 런칭

일반입력 :2009/12/17 14:06

이설영 기자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에 따라 향후 유선인터넷은 물론이고 모바일 인터넷 이용 성향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메트릭스(대표 조일상)가 국내 최초로 모바일사이트 트래킹 조사인 '모바일 인터넷 인덱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모바일 인터넷 인덱스는 기존 메트릭스의 유선 인터넷 사이트 측정서비스를 모바일 인터넷으로 확장한 서비스이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대수의 경우 올해 중반에 아이팟터치를 포함해 약 50만대에 불과했으나, 현재 약 78만대까지 늘었다. 전문가들은 내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2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따라서 이용자들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 내용이 유선인터넷 못지 않게 중요한 지표로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릭스는 격월로 진행될 모바일 인터넷 인덱스를 통해 전체 무선인터넷시장의 흐름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0년 상반기 중에는 스마트폰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휴대폰에 트래킹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웹사이트 방문기록을 전송받아 분석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일상 대표는 "유선의 경우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 대부분이 사용하는 익스플로러로 데이터를 측정하는데 스마트폰의 경우 다양한 브라우저가 사용되므로 이에 따르는 소프트웨어를 모두 각각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 소프트웨어에 따른 로그분석 시스템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인터넷인덱스 데이터는 통신사 및 서비스 업체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별 사이트 이용률, 이용자 인구통계 특성 등을 파악해 타깃에 맞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이용자들의 트렌드 변화를 파악하는 데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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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입장에서도 다른 이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를 참조할 수 있어 모바일 인터넷의 대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일상 메트릭스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몇 차례의 파일럿 조사를 시행하는 등 정확한 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한 연구개발(R&D)를 진행했다"면서 "메트릭스는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질적으로 발전하는데 기준이 되는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