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게임기를 노린 절도 범죄가 미국서 급증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까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美 게임스팟닷컴은 FBI 범죄 통계를 인용, 올해 콘솔 게임기 절도가 지난 2007년에 비해 285% 늘어난 4만2천615건이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결과는 텔레비전이나 카메라, PC 등 다른 가전제품들과 비교했을 때보다 높은 범죄율이라는 것이 FBI의 설명이다.
FBI는 콘솔 게임이 장물 처리 경로가 다양하고, 쉽게 현금으로 세탁할 수 있다는 점을 절도 급증 요인으로 꼽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콘솔 게임 지키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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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임업계는 콘솔 게임기를 보유한 현지 가정 비율이 2007년보다 16% 포인트 늘어난 60% 정도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게임업계 관계자는 “콘솔 게임기 인기 증가에 따라 ‘절도’라는 부작용도 자라고 있다”며 “수사당국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