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 우)는 내년 상반기 차세대 협업 시스템 익스체인지서버2010을 공식 출시한다. 앞서 한국MS는 지난 14일 기자들을 상대로 익스체인지서버2010 기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MS에 따르면 익스체인지서버 2010은 우선 스토리지 아키텍처가 개선됐다. 이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할당할 수 있는 이메일 저장 용량을 5기가바이트(GB)까지 늘렸다. 메일을 지우지 않고도 보관할 수 있을만한 용량이라고 한다.
익스체인지서버2010은 저렴한 스토리지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기업 입장에선 하드웨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저가형 SATA 디스크를 JBOD(Just a Bunch of Disks) 방식으로 연결해 쓰면 성능이 10분의 1로 떨어져도 복사본을 10개 만들 수 있는 만큼, 동일한 메일처리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
한국MS의 최승현 익스체인지서버 담당 부장은 "익스체인지2003버전이 스토리지에어리어네트워크(SAN)장비를, 2007때는 SAS(Serial Attached SCSI)를 지원했는데 이들 장비는 SATA 디스크에 비해 수십, 수백배 비싸다"며 "성능이 떨어지는 SATA디스크를 중복 구성하더라도 가격적으로는 매력적이다"고 강조했다.
익스체인지서버2010은 받은 편지함 관리, 음성 메일 기능 등도 개선됐다. 본사 차원에서 밀고 있는 소프트웨어 플러스 서비스 전략에 따라 웹기반 서비스로도 쓸 수 있다.
최승현 부장은 "구글은 구글앱스와 브라우저밖에 없지만 MS는 회사에 설치된 익스체인지와 '익스체인지 온라인' 서비스가 하나인 것처럼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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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체인지서버2010은 인터넷 익스플로러(IE)외에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여러 브라우저를 지원하며 '익스체인지 액티브 싱크(EAS)' 기능으로 이메일을 스마트폰에 전송할 수 있다.
한국MS는 "익스체인지2007을 발표했을때 2003버전에서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고객이 많았고 이는 최종사용자가 효용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2010 버전에서는 현업 사용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기능을 대거 반영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