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로 영향력 확대한다

일반입력 :2009/12/15 15:02

이설영 기자

네이버가 내년부터 모바일 수익 창출에 나선다.

NHN(대표 김상헌)은 15일 2010년 모바일 전략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대비, 본격적으로 수익창출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람 NHN 포털전략 이사는 "내년부터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검색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강호하고 수익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올해까지 NHN은 모바일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서비스 출시에 집중했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고, 특별한 수익모델 없이 공개됐다. 그러나 내년부터 모바일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선 인터넷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을 모바일로까지 확대시키기 위한 전략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람 이사는 "수익모델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마련되지는 않았다"면서 "이달 말부터 모바일페이지에 배너를 넣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배너를 통해 사용자들의 반응 및 광고효과 등에 대해 테스트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유선 인터넷에서 큰 수익을 내고 있는 검색광고의 경우 모바일에서는 달리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는 "검색광고가 잘 되려면 다른 사이트 또한 모바일에 적합하게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에 네이버가 하고 싶어도 어렵다"면서 "당분간은 지역광고 등 개인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위주로 수익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NHN은 모바일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초 약 120명 규모의 모바일센터를 따로 만들었다. 기존 모바일 서비스 개발이 내부 개발자를 동원하는 등 소극적으로 진행돼 왔던 반면 모바일센터 개소를 통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모바일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모바일센터의 경우 이현규 선행프로젝트그룹 이사가 센터장을 맡았다.

이 이사는 "네이버가 모바일에도 강하다는 이미지를 심고자 한다"면서 "사용자들이 모바일 상황에서 검색이 필요할 때 네이버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을 함께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