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사장, 누구인가

이번 삼성 사장단 인사의 핵심은 바로 이재용 부사장이다.

이재용 부사장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서울대 졸업 전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지난 1992년 서울대 졸업 후 일본 게이오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바로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들어간 이재용 부사장은 이후 2003년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에 이어 2007년에 전무로 승진했다.

전무 승진 이후 이재용 부사장 승진설은 계속 나왔지만 지난해 삼성 특검 이후 최고고객책임자(CCO) 자리에서 물러나 경영일선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게된다. 이재용 부사장은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고 국내외 사업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조용히 경영 수업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각종 공식석상에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온 이재용 부사장은 이번 인사로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총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50대 젋은 사장들이 이재용 부사장의 최측근으로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입사 후 19년만에 부사장에 오른 이재용. 바야흐로 이재용 시대가 개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