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상무의 부사장 승진이 유력시되고 있다.
15일 삼성그룹은 전체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인사를 단행,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를 부사장으로 임명, 경영 역량을 더욱 넓혀가는 정기인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무가 2007년 1월 전무로 승진한 이후 3년만이다.
후진 양성을 위해 용퇴를 결정한 부회장급 이상 원로 경영자들의 자발적 행보도 이번 인사의 주목할 점이다. 최근 사장단이 이건희 전 회장을 사석에서 만났고, 일부 원로 최고경영자(CEO)들이 용퇴하는 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그룹 정기인사의 관전포인트는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승진 폭. 그가 이건희 전 회장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선 현재보다 상위의 직급이 보장돼야 했기 때문이다. 이 전무의 ‘예견된’ 승진에 따라 삼성전자 중심 CEO들의 연쇄 이동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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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재용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2010년 경영전략회의'도 이달 이어 진행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삼성그룹 경영전략회의는 매년 1월 진행돼 왔다.
한편 이날 오전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이사회도 동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