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태양광 업체 지분 20% 인수

일반입력 :2009/12/10 11:00

송주영 기자

대만 TSMC가 1억9천300만달러에 태양전지 업체인 모테크 지분 20%를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계약으로 TSMC는 모테크의 최대 주주가 됐다.

TSMC는 설립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반도체 이외 태양광, LED 등 신규 사업 확장을 고민해왔다. 이번에 TSMC는 신주발행된 모테크 주식 7천532만주에 대한 인수에 합의하면서 태양전지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릭 차이 TSMC 신규 사업 담당 사장은 "이번 투자는 태양광 가치 사슬, 태양광 전략을 확대하기 위해 모테크의 시장 대응 능력을 대응 차원의 플랫폼 증설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에 대해 시장 조사기관 평가는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 퓨본의 케네쓰 리 부사장은 유동성이 풍부한 TSMC에게 좋은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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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부사장은 "칩 파운드리가 제품 기술에 비해 훨씬 정교해 TSMC가 이 시장에 진입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초기에는 투자 회수 비용이 적더라도 향후 5~10년 뒤에 태양전지 이용은 광범위하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몬 추오 모테크 CEO는 공급망,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TSMC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오 CEO는 "신규 사업에서 TSMC와 밀접하게 협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제휴는 모테크의 태양광 사업의 리더십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