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업체도 분기실적 개선

일반입력 :2009/12/09 09:38    수정: 2009/12/09 10:00

송주영 기자

대표적인 시스템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이번 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TI가 여러 분야에 걸쳐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TI는 이번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19%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론 슬레이메이커 TI 부사장은 지난 분기동안의 수요 증가에 대해 "전례 없이 빠르다"고 말했다. 공급을 초과할만큼 수요가 늘면서 공급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TI는 자일링스의 전망을 인용해 오는 26일로 마감되는 3분기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당초 예상인 6~10%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16~20%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자일링스 역시 이익률이 6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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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라, 마이크로칩, 마벨 등 다른 칩 제조사들도 최근 실적 개선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각 분야별로 다양한 칩을 공급하고 있는데 자일링스의 경우 항공, 통신 분야에서 중국 등 국가별 수요가 증가 추세다.

TI의 경우 디지털 제품보다는 아날로그 칩의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추세다. 산업장비, 컴퓨터, 데이터 스토리지 제품, 자동차 등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TI의 이번 분기 매출은 29억~30억달러 사이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