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권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램버스가 손을 잡았다. 7일 램버스는 1Gb XDR D램 메모리 디바이스를 삼성전자가 생산해 공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XDR DRAM은 램버스 XDR 메모리 아키텍처의 핵심 구성 요소다. 램버스는 삼성전자에서 제공하게 될 1Gb XDR DRAM 디바이스를 통해 XDR 기술은 게임, 컴퓨팅, 소비자 전자 제품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확장할 전망이다.
샤론 홀트 램버스 수석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시장에서 갖고 있는 주도적인 위치를 통해 시스템 제조업체이 XDR DRAM 공급 안정성에 대해 신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XDR 메모리 아키텍처는 현재의 표준 메모리에 비해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대역폭, 높은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
관련기사
- 하이닉스 "램버스 배상판결 항소"2009.12.07
- 펩리스만이 능사일까?…인텔과 램버스 명암 엇갈려2009.12.07
- 램버스, 메모리 특허 소송서 잇단 승리2009.12.07
- 하이닉스·마이크론, 램버스 특허침해 소송「승소」2009.12.07
이번에 손을 잡은 삼성전자와 램버스는 수년간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램버스는 지난 2005년 미국 연방법원에 삼성전자를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해 11월 지방법원은 삼성전자 등이 이중 한건에 대해 특허를 침해했다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특허소송 중에도 양사는 메모리 부분에서는 손을 잡는 등 사업과 특허분쟁은 별개란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