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버스의 계속되는 소송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신 소송에서 유리한 평결을 따냈다.
26일(미국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내려진 배심 평결은 메모리 제조업체인 하이닉스, 마이크론, 난야의 주장을 일축하고 램버스가 메모리 기술 관련 특허를 취득하는 것에 즈음해 부정한 수단이나 독점 금지법에 위반하는 수단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했다.
램버스는 최근 몇 년 간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거의 모든 PC나 서버에 탑재되고 있는 메모리에 대해 자사 특허권을 인정하게 만들려는 한편, 이러한 특허를 부정한 수단으로 얻었다는 주장과 싸워 왔다.
1990년대 중반, 램버스와 메모리 업계는 SDRAM 메모리 기술을 표준화하기 위해 협력 작업했다. 최종적으로 램버스는 이 그룹에서 이탈해 RDRAM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인텔 측의 문제와 메모리 업계의 가격 조작의 영향으로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RDRAM가 시장에서의 주류가 될 수 없었던 것에 대해 램버스는 SDRAM 표준에 자사 특허가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메모리 업계를 상대로 소송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메모리 업계는 곧바로 비난의 소리를 높여, 램버스가 JEDEC에서의 SDRAM 표준 책정 작업에 참가하고 있었을 때 이 그룹이 검토하고 있던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한 인피니온(Infineon)이 2001년에 램버스에 승소한 후, 램버스는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램버스는 몇 개의 소송에서 SDRAM 표준 검토가 시작된 훨씬 전부터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공개했다는 점과 JEDEC의 정보 공개 정책이 참가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공개할 것을 명확하게는 요구하지 않았다는 점을 배심원단이나 판사에게 납득시키는 것에 성공하고 있다.
그에 따라 램버스에 유리한 결과로 끝나는 소송이 나오게 됐고, 대기업 메모리 기업 몇 곳은 소송을 포기하고 램버스와 특허 사용 계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마이크론은 26일의 평결에 굴복해 공소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램버스의 주가는 이날 특허 사용료 수입의 증가 전망에 따라 39%나 상승하고 거래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