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C,인텔 통합칩 조사

끼워팔기 관행 관련···엔비디아와 접촉

일반입력 :2009/12/04 17:31    수정: 2009/12/06 18:31

이재구 기자

미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인텔의 그래픽칩셋 판매관행에 대한 불공정성 여부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씨넷은 3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FTC가 인텔의 이른바 ‘통합칩’ 판매관행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통합칩이란 인텔이 만든 마이크로프로세서와 그래픽칩셋을 결합한 칩인데 엔비디아는 이것이 끼워팔기(번들링)에 해당하며 이로인해 피해를 보았다며 수년째 인텔을 강도높게 비난해 왔다.

 

보도에 따르면 FTC는 지난달 종결된 인텔-AMD 분쟁에 대해 조사하면서 엔비디아와도 접촉해 인텔의 비즈니스 관행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칩 시장 2위의 업체이지만 시장점유율은 50%를 넘어선 인텔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이것이 인텔의 통합칩 판매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인텔의 이온 칩셋 전술은 그동안 우리 경쟁자들에게서 나온 정책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척 멀로이 인텔 대변인은 “인텔은 계속해서 칩셋과 프로세서 가격관련 관행을 수정해 왔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부당한 판매관행과 관련 분쟁 외에 인텔과 또한건의 최신 그래픽칩 관련 분쟁을 겪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월 인텔의 불만 제기에 따라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인 네할렘(코어 i시리즈)용 칩셋 개발계획을 중단한 바 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이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았다.

 

머큐리리서치는 올해 통합칩을 포함한 전체 그래픽칩시장 규모를 10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그래픽칩시장을 조사해 온 페디리서치에 따르면 인텔은 3분기 그래픽칩시장에서 지난해 동기(49%)보다 상승한 5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 엔비디아는 지난해 3분기에 24%를 차지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