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가 메인페이지를 개편했다.
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는 4일 한국 사용자들이 검색을 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화제들을 발 빠르게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검색창과 주요 서비스 아이콘만 간결하게 배치되어 있던 첫화면 대신, 검색창 아래에 '이 시간 인기 토픽' '인기 블로그' '화제의 인물' 섹션을 추가해 다른 사용자들 사이에서 현재 인기가 높은 다양한 화제들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한 것.
이번 페이지 개편은 순차적으로 이뤄져 5일경부터 모든 한국사용자들이 개편 페이지를 볼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코리안클릭에서 분석한 주간 상위 검색어 100 개 중 약 80%가 화제가 되는 토픽, 유명 인물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개편은 전세계에서 한국이 최초로, 유일하게 적용된다. 구글코리아는 향후에도 사용자들의 피드백 및 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지속적으로 홈페이지에 반영할 계획이다.
실시간 인기 검색어만 보여주는 기존 포털과 달리 구글은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최근 뉴스, 블로그 등에 많이 등장한 주제를 포괄적으로 분석해 제시한다. 인위적인 수작업 없이 콘텐츠를 자동 추출하여 보여주기 때문에 객관성과 신뢰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시간 인기 토픽의 경우에는 '신종플루'와 같이 단순한 단어가 아닌 '신종플루 접종 예약 시작'과 같은 보다 길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제목만 읽어도 어떤 내용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 같은 홈페이지 개편은 최근 '관련 검색' '관련 토픽' 'HOT 토픽'을 배치하는 등 국내 사용자들의 니즈에 맞게 새롭게 바뀐 검색결과 페이지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사용자 경험을 월등히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화면 구성과 빠른 로딩 속도는 기존과 동일하다. 사용자를 최우선에 두고 광고에 방해 받지 않는 빠른 검색 서비스로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글 철학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구글코리아 측은 밝혔다.
아울러, 기존에 첫 화면 상단의 더보기를 클릭해서 들어가야 찾을 수 있었던 번역, 크롬 등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이제는 첫 화면 하단의 '서비스 전체보기'를 클릭한 후 바로 한번에 이동할 수 있도록 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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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규 구글코리아 R&D 센터 총괄 사장은 지금까지 현지화 서비스 연구개발에 많은 정성을 쏟았으며, 이번 첫 화면 개편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며 구글은 그동안 '검색 결과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사회적 이슈 파악'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낮았는데 이번 개편을 통해 이 부분이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구글코리아는 이번 개편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계속해서 한국 사용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변화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