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3일(현지시간) 사용자들이 보다 빨리 웹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서버를 대신할 수 있는 '구글 퍼블릭 DNS(Google Public DNS)'를 발표했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퍼블릭 DNS는 속도가 빠르고 보안성이 좋아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한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지디넷영국판은 "(구글 퍼블릭 DNS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나 기업에서 운영하는 DNS 서비스를 대체하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구글 퍼블릭 DNS는 속도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글은 "오픈DNS와 비슷해 보이지만 존재하지 않거나 잘못 입력된 주소를 자동으로 고쳐주지 않는다"면서 퍼블릭DNS로 수익을 취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픈DNS는 사용자가 틀린 주소를 입력받은 경우 야후 검색 결과와 광고를 보여준다. 오픈DNS는 지난 2005년부터 운영됐고 현재 1천500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구글이 DNS 서비스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들도 전하고 있다. 데이비드 울레비치 오픈DNS 설립자는 "구글은 자사 서비스가 광고와 리디렉션을을 하지 않기때문에 더 낫다는 입장이다"면서도 "염두에 둘 점은 구글 역시 인터넷 광고기업이며 다른 사업에서는 리디렉션을 수행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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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S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ISP들이 관리한다. 특정 주소에 대한 변환을 막거나 다른 목적지로 바꿔서 콘텐츠 접근을 통제하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문자열로 된 도메인(domain)을 사용해 사이트 등에 연결하면 자동적으로 숫자 형태인 아이피주소(IP address)로 바꿔 찾아간다. 이 과정을 DNS가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