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내년 스마트폰 모델 수를 절반으로 줄인다.
씨넷뉴스는 3일(현지시간) 노키아가 하락하는 시장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스마트폰 모델 수를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키아가 올해 출시한 스마트폰은 20종이었다.
이는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 전략에 획기적인 변화다. 노키아는 그동안 다양한 종류의 모델을 출시해 이익을 얻는 사업전략을 구사해왔다. 조 할로 노키아 스마트폰 사업부장은 "현재 시장에서의 지위를 방어하기 위해서 공격과 방어를 함께 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티 바사라 R&D 부사장은 "적은 수의 제품으로 더 많은 이익을 거둘 수 있다"며 "불필요한 모델을 줄임으로써 훨씬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른슈타인의 애널리스트 피에르 페라구는 "스마트폰 모델의 수를 줄이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노키아는 적당한 균형점을 찾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키아의 발표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줄곧 노키아에 모델 수를 줄이라고 압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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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에 따르면 파블로 페레즈 페르난데스 MKM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노키아의 휴대폰은 종류가 너무 많아 외관이나 느낌이 비슷해 소비자의 선택을 혼란하게 한다"며 "모델 수를 줄이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니 에릭슨과 모토로라도 줄어드는 수요와 재정적 손실에 대한 압박 때문에 올해 포트폴리오 계획을 개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