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내년에 리눅스 기반 스마트폰 한 종만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익명의 제보를 인용해 노키아가 내년에 리눅스 마에모(Maemo)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제품 하나를 내놓을 것이라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그동안 애널리스트들과 업계는 노키아가 내년에 다수의 리눅스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노키아는 오픈소스 기반의 리눅스 마에모 OS를 지난 2005년부터 모바일 네트워크 접속기능이 없는 인터넷 태블릿 단말에서 사용해왔다. 또한 지난달 첫 리눅스 단말기인 N900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마에모 OS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각기 다른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최적의 기술이라는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마에모 OS는 내년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애리 잭시 노키아 마에모 팀장은 "리눅스 컴퓨터 운영체제의 잠재력은 하이엔드 단말기에 있지만 아직 주력으로 삼기에는 이르다"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네일 모스톤 애널리스트는 "노키아가 뛰어난 디자인과 편의성을 가진 아이폰 대항마를 개발할 수 있다면 마에모 OS 모델을 내년에 출시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캐롤라이나 밀라네시는 "노키아는 아이폰을 넘어설 히트작이 필요하다"면서도 "잠시 동안 심비안 체제를 유지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노키아가 리눅스 스마트폰 한 종만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은, 노키아가 주력 OS인 심비안 라인업을 교체할 것이라는 루머를 잠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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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의 대변인은 "심비안 OS는 노키아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확고하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키아는 오는 2일 향후 2년 간의 전략을 설명하는 캐피털 마켓 데이 행사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