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SW개발 플랫폼 비주얼스튜디오 2010 베타2를 공개했다. 베타2를 앞세워 내년 상반기 최종 버전이 나오기전에 개발자 기반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국MS에 따르면 MS 비주얼 스튜디오는 애플리케이션 수명 주기 관리(ALM: 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 소스 및 형상관리, 리포팅, 테스팅과 같은 업무를 통합해 사용자 역할에 따른 설계, 개발, 테스트, 데이터 베이스 관리 기능으로 개발자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 항목간 구조나 변경 내역을 보다 쉽게 파악하기 위한 시각화툴을 제공한다.
한국MS는 비주얼스튜디오2010 확산을 위해 최대 경쟁 개발 플랫폼인 이클립스보다는 비주얼스튜디오 구형 버전 사용자 공략에 우선 초점을 맞췄다. 자바 개발자들이 비주얼스튜디오가 좋아졌다고 해서 이클립스를 쉽게 버리는 시나리오는 상상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비주얼스튜디오 사용자들은 다양한 버전을 쓰고 있다.
C++ 개발자들 사이에선 90년대 후반 발표된 비주얼스튜디오6.0 사용자들도 적지 않다. 10년이 흘러도 쓰고 있던 개발 플랫폼을 바꾸지 않고 있는 것이다. 윈도XP와 윈도7간 시간차는 뛰어넘는 수준이다. 나머지 분야에서도 비주얼스튜디오2005와 같은 구형 버전을 쓰는 개발자들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이번에 공개된 비주얼스튜디오2010 베타2는 이전 버전인 2008에 비해 인퍼페이스가 많이 바뀌었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쉽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2010이 기존 버전 사용자들을 파고들기가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
한국MS도 이를 인정하는 모습.
그러나 학습 기간이 생각보다 길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한국MS 개발자 플랫폼 사업부의 강성재 차장은 베타 버전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것을 직접 경험해보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험을 한 개발자들 사이에선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2010은 C++ 컴파일러가 너무 좋아졌고 멀티 쓰레드 프로그래밍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고 자신했다.
한국MS가 비쥬얼스튜디오2010 베타2와 관련해 강조하는 것중에는 UML(Unified Modeling Language)도 있다. 비주얼스튜디오2010은 모델링 언어로 UML을 지원한다.
UML은 SW 설계 및 아키텍처 전문가들에게 언어로 사실상의 산업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MS 개발자 플랫폼 사업부의 강성재 차장은 프로젝트 매니저(PM)급 사용자들은 모델링과 관련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스팅 및 디버깅 기능도 강조됐다. 비주얼스튜디오2010 베타2는 강화된 테스팅 기능을 통해 개발자들이 우수한 수준의 코드를 보증하며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게 한국MS 설명. 윈도7과의 호환 및 윈도7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최적화된 기능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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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을 포함한 클라우드 컴퓨팅도 전진배치됐다.
강성재 차장은 비주얼스튜디오2010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적응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클라우드와 비주얼스튜디오2010간 연계성을 부각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