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파워일렉트로닉스로 에너지 10% 절감"

일반입력 :2009/11/27 15:12

송주영 기자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대표 마티아스 루드비히)는 27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첨단 파워 일렉트로닉스를 통해 가전 및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에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베르너 위버 인피니언 이머징 기술연구소 박사는 "가정용 제품에 첨단 파워 일렉트로닉스 기술을 적용해 약 70TWh에 이르는 전력 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1GW 등급 발전소 8개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이다.

현재 대부분의 주요 에너지는 석유, 석탄, 가스 등 유기 화석 자원을 연소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생성된다.

이산화탄소는 해수면 상승과 보다 극단적인 기상 조건을 야기하는 세계 기후 온난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 국내를 비롯한 각국 정부가 탄소 배출량 감소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유럽에서는 이산화탄소의 경각심이 조금 더 일찍 확산됐다. 80년대 이후 유럽연합(EU)는 1차 에너지의 약 40%를 절감했다.

독일계 반도체 회사인 인피니언도 EU의 에너지 절감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인피니언 프로젝트 주관 하에 유럽에선 에너지 소모 절감, 이산화탄소 방출량 절감을 위한 스마트PM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전자제품 전기 에너지 소모를 최대 25%,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KWh 당 540그램까지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버 박사는 연구되고 있는 다양한 전력소모 절감 방식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제품 소형화, 경량화, 고효율 전력 변환을 달성할 수 있는 역률보정(PFC), 펄스폭변조(PWM), 다양한 컨버터에 기반한 배전 공급방에서의 손실 감소 방안 등이 포함됐다.

전원공급장치의 대기, 능동 모드 동작 조건에서의 전력소모, 전기 모터 드라이브에서의 에너지 절감 방안도 제시됐다. 위버 박사는 “첨단 파워 일렉트로닉스를 적용하면 다양한 전원공급장치에서 10%의 효율 개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워 일렉트로닉스는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에서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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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연료 및 용수 펌프와 그 외 다양한 기기에서 에너지를 절감하면서 킬로미터 당 20그램 이상의 이산화탄소의 배출 저감 방안이 나온다. 위버 박사는 “반도체는 지속가능한 이동성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적인 주변기기 일렉트로닉스 사용을 통해 자동차의 에너지 소비를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위버 박사는 “CO2 배출을 줄이는 것은 미래는 위한 전세계인의 의무이며 이는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많은 다양한 부분에서 조금씩 줄여나감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