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내년 프린터 사업, 수성에 초점"

일반입력 :2009/11/19 18:44

류준영 기자

한국HP 이미징프린팅그룹(IPG)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국내 프린팅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서다. 이에 공격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HP 이미징프린터그룹(IPG) 고위 관계자는 19일 기자와 만나 "올해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저렴한 정품 잉크의 혜택을 알리는 등 불황기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을 펼쳐왔다면 내년에는 기존 영역을 지키는데 중점을 둔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HP는 싱가포르에서 지역별 주요 결정권자가 모여 내년도 사업계획 실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관계자는 “한국프린팅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시장확대 정책보다는 기존 판매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게 될 것”이라며 “HP는 글로벌 시장 차원에선 성장기에 들어선 이머징 마켓 중심으로 마케팅비용 책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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