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터치형 프린터 "잉크젯 패러다임 바꿔"

일반입력 :2009/10/13 17:40    수정: 2009/10/13 17:41

류준영 기자

한국HP IPG(이미지프린팅그룹)가 지난달말 발표한 ‘오피스젯 프로’에 이어 13일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복합기 신제품 5종을 연이어 쏟아내며, 잉크젯 프린팅 기기 시장의 수성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국HP IPG는 13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품발표회에서 프린팅 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포토스마트' 신제품 5종을 소개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프린팅 기기에서 없으면 작동자체가 불가능한 PC와 매뉴얼 버튼, 연결 케이블 등을 빼고도 독자적으로 프린팅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원 버튼을 제외한 모든 매뉴얼 동작을 터치스크린에서 모두 가능케 했으며, 이를 통해 PC 모니터 없이도 문서나 사진을 확인하면서 출력할 수 있다.

또 무선 설치 방식을 더욱 간소화해서 무선 출력 기능을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PC 없이도 메모리에 저장된 사진을 인쇄할 수 있으며, 사진인화사이트인 ‘스냅피시’의 온라인 앨범을 통해 PC없이도 직접 사진보기와 출력이 가능하다.

게다가 거실이나 안방에서 사용할 때를 고려해 HP 노트북에서 채용됐던 상감기법과 함께 고급스런 피아노 블랙 색상을 채용, 인테리어 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한국HP는 이날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자료를 통해 터치스크린 및 터치버튼 제어 분야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오는 2012년까지 13억대의 터치제품이 늘어날 것이며, 가전 제품 시장 연간 성장률의 44%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HP IPG 포토스마트군 담당 매니저인 허정열 차장은 “5살짜리 어린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터치방식의 UI(사용자 환경)을 포토스마트 전 제품 라인업에 적용했다”라며 “프린팅 기기 한대만으로 대부분의 출력업무를 볼 수 있는 이번 포토스마트는 홈 엔터테인먼트 허브로써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선보인 ‘포토스마트 프리미엄 C309g 복합기’와 ‘포토스마트 플러스 B209a 복합기’는 각각 3.5인치와 2.4인치 터치스마트 제어판과 무선연결 기능을 갖췄다. 기존 모델에 비해 에너지 사용을 25%나 절감할 수 있다. 판매가는 C309g가 22만9천원, B209a가 17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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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포토스마트 B109a 복합기’는 포토 출력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어 사진을 보다 손쉽게 출력할 수 있으며, 메모리카드를 꽂기만 하면 컬러 디스플레이에서 사진 확인 후 바로 출력할 수 있다. 가격은 13만 9천원이다.

그밖에 ‘포토스마트 C4780 복합기’와 ‘포토스마트 C4680 복합기’는 모두 1.45인치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C4680 복합기의 출시가격은 12만 9천원, C4780은 14만 9천원에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