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 2009]KT, 내달 1일 쇼옴니아폰 출시...'요금으로 승부'

일반입력 :2009/11/24 10:46    수정: 2009/12/01 08:14

특별취재팀 기자

KT가 다음달 1일 3W(WCDMA, 와이브로, 와이파이) 스마트폰인 쇼옴니아폰 출시와 함께 모바일 콘텐츠 오픈마켓인 쇼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KT는 저렴한 스마트폰 요금제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KT가 무선인터넷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얼마 전 파격적인 무선데이터 요금제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던 KT가 다음달 1일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쇼옴니아폰을 출시하며 파격적인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개최된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9'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이경수 KT 전무에 따르면, 쇼옴니아폰에 적용되는 요금제는 음성통화는 별도로 하는 데이터 정액제로 5천원(150MB), 1만원(750MB), 1만5천원(1.5GB)의 개별 상품이 있다. 또한 '음성+SMS+데이터' 번들상품으로 3만5천원, 4만5천원, 6만5천원, 9만5천원의 정액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와이브로 통해 실시간 무료 영화감상 등 가능

특히 쇼옴니아폰 사용자는 KT 와이브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월 5천원의 데이터 정액제에 가입한 사람은 3G(WCDMA) 망에서는 150MB까지 사용량이 제한되지만, 와이브로 망에서는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와이브로 망이 구축된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용자들은 실제 무제한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KT 측 설명이다. KT는 내년까지 전국 84개 도시에 와이브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영화 서비스 같은 경우 정보이용료(500원 수준)만 내면 데이터 통화료 없이 스트리밍(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와이파이를 통해서도 집이나 사설 AP망에서 무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유무선 컨버전스(FMC) 서비스를 이용하면 와이파이 망에서 인터넷전화 요금으로 통화도 가능하다.

이경수 전무는 현재 넷북 사용자들의 한달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2GB 정도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매니아들도 한달에 1GB면 충분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동안 무선데이터 패킷 요금에 공포심을 가져왔던 사용자들의 인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쇼앱스토어 오픈...킬러 애플리케이션은 '게임'

당초 이달 초 오픈이 예정돼 있던 쇼앱스토어는 쇼옴니아폰 출시와 함께 서비스가 시작된다. 서비스 오픈과 함께 700여개의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공개된다. 벨소리나 음원, 동영상 등 일반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콘텐츠를 제외한 숫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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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쇼앱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 모두를 쇼옴니아폰에서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개발을 완료한 상태. 애플의 아이폰과 동일한 형태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에 사용할 수 있으며, KT 전용의 킬러 애플리케이션 12개를 비롯해 70% 가량의 무료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구성했다. KT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바일 게임에 비중을 두고 있다.

이경수 전무는 쇼앱스토어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이다. 무선데이터 패킷 요금을 대폭 낮춤으로써 사용자들의 다운로드 수가 늘어나면, 콘텐츠제공사업자(CP)들도 콘텐츠 제공을 늘리게 되는 등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