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 도시바 노트북 사업부 인수?

일반입력 :2009/11/17 09:37

남혜현 기자

대만 업체인 아수스가 일본 업체 도시바 노트북 사업부를 삼킬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디지타임스 등 외신들은 중국어 신문인 커머셜타임스를 인용해 아수스가 2011년까지 노트북 3위 업체가 되기 위해 다른 노트북 업체를 인수할 계획으로 보인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고려 대상으로 여겨지는 곳은 도시바 노트북 사업부.  디지타임스는 아수스가 도시바와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언급했다.

아수스는 넷북 시장을 개척한 주역이지만 최근들어 에이서의 공세에 직면해 있다. 에이서는 넷북을 앞세워 PC시장에서 HP와 델을 위협하는 강력한 변수로 떠올라 있다. 아수스의 도시바 노트북 사업부 인수설은 이같은 상황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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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 다른 업체를 인수하는 것은 아수스가 처음은 아니다. 에이서 역시 지난 2007년 PC업체인 게이트웨이를 인수하고 몸집을 키웠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아수스의 인수합병설을 놓고 넷북시장을 둘러싼 아수스와 에이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지디넷은 “아수스가 넷북 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한 도시바 노트북 사업부가 인수합병의 첫 번째 타깃이 될 것 같다”며 “도시바는 미국시장에서 인지도는 부족하지만 믿을 만한 이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