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SHOP 인도홈쇼핑 진출 '쾌거'

일반입력 :2009/11/13 17:55    수정: 2009/11/13 17:56

이장혁 기자

GS SHOP(대표 허태수)이 인도 유력 미디어 그룹 '네트워크18'과 전략적 투자계약을 맺고, 인도 유일의 24시간 홈쇼핑 채널 'HomeShop18'(이하 HS18)의 주주이자 공동 운영자로서 인도 유통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계약으로 GS샵은 네트워크18그룹(51.3%)과 소프트뱅크 PE펀드(30.7%)에 이어 3대 주주의 지위에 오르게 되며 등기이사 1명을 포함해 상품과 방송제작, 마케팅 등 핵심 인력을 인도 현지로 파견하는 한편, GS샵의 소싱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HS18의 상품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S18은 지난 2006년 6월 설립된 이후 인포머셜(광고방송) 형태로 운영해오다 2007년 11월 홈쇼핑 전국 채널권을 획득했으며, 2008년 4월부터 인도 최초의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시청 지역은 뉴델리와 뭄바이, 하이더라바드, 뱅갈로르 등 주요 도시와 인도 전역의 1천200만 가구에 걸쳐있다.

HS18은 주력인 TV홈쇼핑(85.1%) 외에도 신문광고쇼핑(9.3%), 인터넷쇼핑몰(5.6%)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2천300만 달러(한화 약 267억원)다. 직원은 240명이며, 별도로 250명 규모의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판매 제품 중 휴대전화, 가전 등 디지털 제품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미용과 잡화, 생활, 문화상품군은 계속 그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신용카드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까닭에 물품 인도와 함께 현금 결제하는 COD(Cash On Delivery) 방식을 사용하는 점이 한국과 다르다.

관련기사

허태수 사장은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홈쇼핑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GS샵과 인도 유력 미디어 그룹과의 만남은 태동기에 불과한 인도 홈쇼핑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한국은 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한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할 최고의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GS샵은 지난 2005년부터 중국 충칭에 ‘충칭GS쇼핑’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2번째 해외 진출을 성사시키게 되었다. 향후에도 GS샵은 중국 주요 도시와 아시아 신흥국가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