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2년내 퓨전칩 공개한다

일반입력 :2009/11/13 18:43

남혜현 기자

AMD가 ‘퓨전칩’ 생산을 포함해 앞으로 2년안에 내놓을 3가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신제품 출시와 부채해소를 위한 비용조정, 지속적인 이윤창출이 핵심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CPU와 GPU가 하나로 통합된 퓨전칩이다. 프로세싱 코어와 관련한 새로운 아키텍처인 ‘불도저’와 ‘밥캣’도 주목된다. 불도저는 고성능 및 데스크톱 PC, 밥캣은 저가형 휴대용 컴퓨터에 적용된다.

덕 메이어 AMD 최고영영자(CEO)는 “컴퓨팅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경계선에 있다”며 “내년에는 그래픽 프로세서 부문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새로운 서버와 클라이언트 플랫폼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퓨전칩 출시는 컴퓨팅을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퓨전칩이 AMD를 산업 지배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시킬 것이다"고 자신했다.

AMD는 2010년 PC와 GPU 시장이 올해보다 10~15%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토마스 사이퍼트 재무 담당 임원은 "AMD는 시장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어  “최근 성장세와 지속적인 지출감소와 물려 이익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12년까지 장기간의 부채를 해소할 기회가 마련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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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MD의 부채규모는 약 36억 달러로 평가된다. 이번 3분기를 포함해 12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단, 테크스팟 등 외신은 올 3분기부터 AMD의 적자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회사 성장 신호로 해석했다.

한편 AMD 주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3.5% 성장해 1주당 5.32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