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한국 오픈소스 생태계 키우고 싶다"

일반입력 :2009/11/12 15:28    수정: 2009/11/12 18:19

황치규 기자

레드햇이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확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독립 소프트웨어 업체들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국내 공공 및 교육 기관과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것이다.

짐 화이트허스트 레드햇 본사 사장은 12일 오전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사 차원에서 강도높게 추진중인 오픈 소스 협력 혁신 (Open Source Collaborative Innovation, 이하 OSCI) 이니셔티브를 국내서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OSCI는 레드햇이 오픈 소스 글로벌 커뮤니티의 협력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2008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 현재 호주,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적용중으로 한국도 짐 사장 방한에 맞춰 시작된다.

짐 화이트허스트 사장은 이번 방한 기간중 OSCI 정책 일환으로 교육 기관과 양해각서도 체결한다. 13일에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레드햇 아카데미(Red Hat Academy)’ 프로그램 일환으로 산학협력도 맺는다. 레드햇은 1년간 이화여대 공과대학에 리눅스 및 오픈소스 기술에 대한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레드햇 마케팅 인턴십 기회도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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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은 국내 정부 기관과의 협력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올해안에 올해 내로 정부기관과 오픈 소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근 한국레드햇 대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커뮤니티를  관리하고 사용자들이 참여하는 매커니즘을 구현하는 노하우가 보이지 않는 힘"이라며 "레드햇은 이와 관련해 노하우가 있는 만큼,  국내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이를 공유하고 전수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로선 어느 기관과 협력할지에 대해 밝힐 단계가 아니다"면서도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