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등 PC 주변기기 업체로 유명한 로지텍이 화상회의 솔루션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로지텍은 보급형 화상회의 장비를 판매하는 라이프사이즈커뮤니케이션을 4억500만달러에 인수하고 고화질(HD) 화상회의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 등 주요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로지텍은 그동안 웹카메라와 마우스 등 개인용 PC 주변 기기 사업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라이프사이즈 인수를 통해 화상회의로의 영토확장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시스코시스템즈, 폴리콤, 마이크로소프트(MS), HP, IBM같은 거대 기업들과의 경쟁도 불가피해졌다.
화상회의 솔루션 시장은 높은 도입 비용으로 인해 대기업들 위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보급이 확대되고 웹카메라 및 모니터 가격이 내려가면서 중소기업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 업계가 PC 카메라를 쓰는 소규모 기업 시장까지 노크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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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 피 퀸들러 로지텍 최고경영자(CEO)는 “라이프사이즈의 기술력을 통해 외부에 있는 사용자들도 생동감있게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라이프사이즈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화질 화상회의 장비를 판매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에는 무게 1파운드 미만에 2천500달러 가격대인 저렴한 HD급 장비를 개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스카이프와 연계된 이 장비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이용해 일하는 재택근무자나 여행객을 겨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