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데스크톱 가상화도 UX시대"

일반입력 :2009/11/10 15:37    수정: 2009/11/10 18:17

황치규 기자

VM웨어가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 공략을 위해 사용자 경험(UX)을 전진배치하기 시작했다. 뒷단의 가상화 기술에선 자신이 있다는 판단아래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지대였던 최종 사용자들을 위한 UX를 대폭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선봉은 새로 선보인 데스크톱 가상화 관리 솔루션 'VM웨어 뷰4.0'이 맡았다.

회사측에 따르면 뷰4.0은 VM웨어 가상화 플랫폼 V스피어에 기반하며 사용자 편의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대폭 강화됐다.

사용자 편의성은 기존 데스크톱 환경과 같은 사용자 경험을 가상 데스크톱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VM웨어는 다양한 기술을 뷰4.0에 버무렸다.

이중 PCoIP 기술이 눈에 띈다. PCoIP는 가상 데스크톱 딜리버리에 특화된 디스플레이 프로토콜로 장소에 관계없이 일관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VM웨어코리아의 이효 부장은 "PCoIP 프로토콜로 접속하면 기존 PC 환경과 유사한 해상도를즐길 수 있다"면서 "가상 데스크톱 환경에서도 플래시 동영상 등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 버전에서만 해도 약간의 끊김현상이 있었는데, 버전4에서는 압축이나 가속화 기능 없이 일반 PC급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프라인 지원 기능도 강조됐다.

가상 데스크톱은 운영체제(OS)를 포함한 모든 SW를 중앙 서버위에 올려놓고 개별 PC에서 서비스 형태로 쓸 수 있게 한다는게 골자다. 기업내 사용자들에게 그룹별, 업무별, 직능별로 최적화된 PC환경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는게 기본틀이다.

그런만큼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못할 경우 사용자들은 자신이 쓰던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

이를 감안 VM웨어는 이번 신제품에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PC에 내려받은 뒤 오프라인 상황에서 작업을 하고 다시 온라인 접속할 경우 작업한 내용이 중앙의 가상 데스크톱에 업데이트되는 방식이다. VM웨어 이효 부장은 "오프라인 기능은 VM웨어만이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비용 절감 효과도 핵심 메시지로 던져졌다. 뷰4.0을 통해 데스크톱 총소요비용(TCO)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효 부장은 "가상 데스크톱 확산의 걸림돌중 하나는 물리적 데스크톱을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들었다는 것이었다"면서 "뷰4.0을 통해 가상 데스크톱이 실제로 데스크톱 환경을 꾸리는 것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PC한대 구입에 880달러가 들어간다면, 가상 데스크톱은 600달러대로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상 데스크톱 확대를 위해 UX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다른 업체들에서도 목격된다.

시트릭스시스템스는 최근 가상 데스크톱에서 하이엔드급 전문가용 그래픽도 고화질로 제공할 수 있는 HDX 3D 기술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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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릭스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젠데스크톱'에 새롭게 추가된 HDX 3D 기술은 장소나 네트워크에 상관없이 사용자들이 고화질과 높은 품질의 데스크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해 기업들은 설계, 디자인, 영상 편집 등 높은 그래픽 수준이 요구되는 콘텐츠나 무거운 애플리케이션 작업도 가상 데스크톱에서 고성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시트릭스는 설명했다. 외부와 협업시에도 작업물 유출이나 보안 걱정 없이 손쉽게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