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릭스시스템스는 가상 데스크톱에서 하이엔드급 전문가용 그래픽도 고화질로 제공할 수 있는 HDX 3D 기술을 선보인다고 20일 발표했다.
시트릭스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 '젠데스크톱'에 새롭게 추가된 HDX 3D 기술은 장소나 네트워크에 상관없이 사용자들이 고화질과 높은 품질의 데스크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해 기업들은 설계, 디자인, 영상 편집 등 높은 그래픽 수준이 요구되는 콘텐츠나 무거운 애플리케이션 작업도 가상 데스크톱에서 고성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시트릭스는 설명했다. 외부와 협업시에도 작업물 유출이나 보안 걱정 없이 손쉽게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시트릭스는 "타사 기술의 경우 대역폭 소비가 과도해 WAN 상에서 사용자가 마우스 클릭 응답 시간 등이 느리고 성능이 낮은 문제가 있었다"면서 "HDX 3D 기술은 고화질 데스크탑을 딜리버리하면서도 타사보다 10배 적은 대역폭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없이도 가상 데스크톱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운영체제(OS)를 포함한 모든 SW를 중앙 서버위에 올려놓고 개별 PC에서 서비스 형태로 쓸 수 있게 한다는게 골자다. 기업내 사용자들에게 그룹별, 업무별, 직능별로 최적화된 PC환경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는게 기본틀이다.
케이블TV를 생각하면 의미가 보다 분명해진다. 케이블TV 서비스 업체가 가입자들이 상품에 맞는 채널을 네트워크를 통해 쏴주는 것처럼 데스크톱 가상화도 개인에게 최적화된 PC환경을 서비스 형태로 보여주는 개념이다. 사용자는 PC에 SW를 깔아서 쓰는게 아니라 중앙 서버에서 쏴주는 SW를 서비스로 쓰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