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 활성화 관련 정책 논의를 위해 '인터넷발전협의회'가 결성됐다. 인터넷발전협의회는 앞으로 무선인터넷 시대에 대한 본격 대비에 앞장설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10일 인터넷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산·관·학·연이 모두 참여하는 '인터넷발전협의회(KIGA)'를 창립했다.
KIGA는 앞으로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의 한국형 기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 김희정 KISA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각 포럼별 운영계획안이 발표됐다.
형태근 상임위원은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인터넷이 지구촌 전체에서 인프라 기반 프로토콜로 자리잡은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우리나라도 이러한 기반을 쓸모있게 만들고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해 KIGA를 결성했다"고 말했다.
김희정 원장도 "인터넷 진흥과 관련해 보다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비즈니스, 주소, 법제도와 관련한 각 포럼이 포괄적인 방향에서 정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KIGA 창립 목적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어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유선인터넷은 기선을 잡았지만 무선인터넷은 부족한 부분이 많아 고심이 많다"면서 "세가지 포럼에서 이 부분과 관련한 해결책을 제시하면 방통위와 발을 맞춰 새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IGA 내에는 ▲인터넷비즈니스포럼 ▲인터넷주소정책포럼 ▲인터넷법·제도포럼 등 세가지 포럼이 운영된다.
인터넷비즈니스포럼은 앞으로 국내 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현안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국가 인터넷 전략수립을 지원한다.
인터넷주소정책포럼은 사회·경제·문화·기술 등 인터넷 중심 주요 정책에 관해 논의·연구를 진행, 인터넷 주소 분야의 국가 전략 수립을 진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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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주소정책포럼에서는 특히 최근 ICANN에서 도입을 결정한 다국어 최상위도메인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관련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이 외에도 IPv6 도입 및 이용확산 방안을 연구한다.
인터넷법·제도포럼은 신규 인터넷 서비스 도입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규제합리화 방안 및 인터넷 신뢰도 제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