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팟’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아이온이 중견 게임회사 연 매출 수준 성적을 분기마다 내고 있다. 덕분에 아이온의 주인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에도 '사상최대'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5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3분기 아이온 매출이 79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426억원, 2분기 406억원을 올리고 갑자기 뛰어오른 성적이다.
초 히트작 리니지 형제와 비교하면 아이온 파워가 더 실감난다. 3분기 매출에서 리니지가 252억원, 리지니2는 374억원을 기록했다. 단순 계산으로 둘이 합쳐도 아이온의 상대는 아닌 것.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의 다른 게임 시티오브히어로/빌런이 55억원, 길드워는 41억원 매출에 그쳤다.
아이온의 폭주는 해외서 두드러졌다. 일본이나 대만 미국 등에서 골고루 기대치를 상회하는 반응에 힘입었다. 특히 지난 9월 북미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심즈 등 공룡들을 제치고 한국 게임 최초로 1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 이재호 재무책임(CFO)는 “올해 3분기는 아이온의 해외 실적 호조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며 “아이온이 장기적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는 아이온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당초 증권가서 예상한 올해 최대 아이온 매출액은 2천240억원 정도. 요즘 같은 추세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중국에서의 성적 부진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보인다. 자동사냥프로램이 유행하면서 2~3분기에 걸쳐 중국서 적잖은 이용자가 이탈, 엔씨소프트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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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CFO는 “중국서 초기의 성공을 다시 일궈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3분기 결산에서 매출액 1천663억원과 영업이익 5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630% 늘어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