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PU 시장 진출설 '확대일로'

일반입력 :2009/11/04 18:07    수정: 2009/11/04 18:09

남혜현 기자

그래픽칩 업체 엔비디아가 인텔의 아성인 CPU 시장이 뛰어들 것이란 얘기가 또 다시 흘러나왔다.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브로드포인트암테크 덕 프리드먼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자체적으로 PC의 심장인 x86 프로세서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프리드먼은 보고서에서 엔비디아가 한때 주목받던 칩제조업체인 트랜스메타 출신 엔지니어들을 영입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엔비디아가 적어도 한개 이상의 칩 설계를 추진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엔비디아의 x86 프로세서 시장 진출설은 올해들어 루머통신의 단골메뉴로 등장했다. 지난 3월에는 대만 CPU 업체 비아의 신주 3억주중 일부를 인수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비슷한 시점에 엔비디아의 마이크 하라 IR 담당 수석 부사장이 애널리스트들과의 미팅에서 x86 시장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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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지난 1월 병렬컴퓨팅 전문가인 빌 댈리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그래픽 프로세서(GPU) 혁명을 선언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시스템온칩(SOC)을 위해 x86기술을 사용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지만 정확한 일정이나 생산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엔비디아의 CPU 시장 진출설은 인텔과 AMD가 CPU와 GPU를 통합한 칩을 개발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