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석 WD코리아 대표 "외장HDD도 30% 점유율 목표"

일반입력 :2009/11/03 16:05

남혜현 기자

웨스턴디지털코리아가 업체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에서 공격적인 목표를 내걸었다. 시장 점유율 30% 달성이다. 씨게이트를 제치고 '넘버원'이 되겠다는 의지가 진하게 풍긴다.조원석 웨스턴디지털(WD)코리아 대표는 3일 WD TV 라이브를 비롯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소비자 인지도 상승으로 외장형 HDD 점유율이 꾸준이 늘고 있다면서 30%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담한 청사진이 아닐 수 없다. 웨스턴디지털의 국내 외장형 HDD 시장 점유율은 3% 안팎으로 후발주자로 분류된다.

조원석 대표는 지난 2002년 내장HDD를 국내에 처음 시판될 때만 해도 시장점유율이 7% 안팎이었는데, 지금은 30% 정도로 올라왔다면서 아직 걸음마 단계인 외장HDD 시장점유율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조 대표가 생각하는 WD의 강점은 HDD 핵심부품인 헤드와 미디어를 자체 생산한다는 것. WD는 매년 1조원을 기술개발에 투자하기 때문에 경쟁사 보다 신제품을 빨리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조 대표는 외장HDD를 반도체 시장에 비유하며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에서 앞설 수 있었던 것은 집적기술 때문”이라며 “HDD도 초소형 제품에 얼마나 데이터 집적도를 높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 외장HDD 유통구조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하반기에는 사용자를 만족시킬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