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내년 콘텐츠 지원액 771억

일반입력 :2009/10/28 16:29    수정: 2009/10/28 16:34

김태정 기자

정부가 문화 콘텐츠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세계 콘텐츠 5대 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 콘텐츠를 차세대 핵심동력으로 지목, 내년도 지원 예산을 771억원으로 책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646억원보다 20% 증액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문화부는 ▲3D 입체영상 등 차세대 유망기술 확보 ▲해외시장 진출 지원 ▲문화기술 연구개발(R&D) 허브센터 육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인재 양성 등에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차세대 게임 기술 개발에 102억원을 투입키로 하면서 관련 업계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동작인식과 체감형, 교육·훈련·치료 등을 접목한 게임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3D 입체영상 기술에는 181억원을 투입해 실사 수준의 유체·자연현상·동식물 등의 표현 완성도를 올리기로 했다. 디지털방송이 전면 시행되는 2012년 이후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가상세계, 가상현실과 관련한 기술 개발은 105억원을 투입한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각종 에너지 자원을 대체할 수 있는 녹색기술이라는 점에 의견이 모였다. 3D 인터넷과 웹3.0 시대가 도래하면 주류로 자리답게 될 것이라고 문화부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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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첨단기술을 접목한 공연, 전시, 콘텐츠 보호에 116억원, 문화기술 연구센터에 5년 이상 연간 10억원 정도를 지원한다.

문화부 측은 "게임과 영화, 애니매이션 등 국내 콘텐츠가 헐리우드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문화 한류 열풍이 더욱 거세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