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4분기 칩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다.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 4분기 칩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데일 포드 아이서플라이 수석부사장은 "칩 판매 증가는 2분기에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칩 제조업체들은 지난 2분기 향후 매출 성장의 신호가 되는 계약 비중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서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3분기 역시 연속적인 매출 신장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반도체 비축물량도 3분기 연중 평균치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달 초 칩 체조업체 인텔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떨어졌다고 발표했으나 1분기와 2분기 하락세인 26%, 15%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이다. 인텔은 이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좀 더 뚜렷한 성장세를 예측하고 있다. 최근 실적발표를 한 하이닉스 역시 3분기 매출은 크게 성장했으며 8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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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실적발표를 하는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부문에서 2분기에 이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내년에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이서플라이는 판매 성장세는 2011~2012년까지는 경기침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에는 충분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