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TV를 국가적 사업으로 지정해 육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허원제 한나라당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허원제 의원은 “선진국은 3DTV를 차세대 영상분야로 설정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반면 우리는 아직까지 로드맵도 제대로 그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산업화에 대한 밑그림을 조속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내년 초 위성방송에서 3DTV 상용화 수준의 시험방송을 준비 하고 있어 아직 테스트 기반의 실험방송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미국, 영국, 일본 등은 이미 3DTV에 대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2007년 NBA 농구, 수퍼볼 경기 등을 위성망을 통해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근에는 TV광고에서도 상용화했다. 헐리우드를 중심으로 매년 20편 이상의 3D영화도 제작 상영되고 있다.
영국은 지난 해 시험방송을 실시한데 이어 2012년 NHK와 공동으로 런던올림픽을 3D중계 할 예정이다.
일본 역시 지난 2007년 시험방송 실시 이후 작년에는 IPTV를 통해 일부 상용화 테스트를 실시했다.
관련기사
- "3D, 네트워크TV…LCD 산업 2기 열린다"2009.10.22
- 스카이라이프, 실시간 3D 방송 시험송출2009.10.22
- "3D TV 시장, 일본 역공 우려된다"2009.10.22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허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세계 3D 디스플레이 시장이 2012년까지 277억 달러로 급성장하고, 국내 시장도 2015년 이후 7조원 이상 전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TRI는 내수시장에서 2027년까지 88조6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9조2천억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허 의원은, “3DTV 분야의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정부의 3D 지원사업 예산은 당초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3분의2 이상 삭감됐다”며, “국내 여건이 일본의 기술에도 다소 뒤처진 실정임을 인식하고 최근까지 TV시장에서 주도해온 가전 제조사들의 세계적 명성을 3DTV에서도 이어가기 위한 대책 수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