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네트워크TV…LCD 산업 2기 열린다"

삼성전자 장원기 사장 'IMID 2009'서 기조연설

일반입력 :2009/10/13 10:32    수정: 2009/10/13 18:17

류준영 기자

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부 사장은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IMID 2009'에서 LCD 산업은 '뉴(New) LCD'를 통해 지속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날 '가치 창출을 위한 LCD 산업의 도전'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그 동안 LCD 시장이 CRT 시장을 대체해 나가는 1기였다면, 향후에 전개될 2기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개념의 LCD로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고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LCD Solution for Digital Lifestyle' 이라는 키워드로 특징되는 '뉴 LCD'는 친환경적이고, 언제 어디서 어떤 사이즈로도 구현될 수 있는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디스플레이다. 이는 뉴 LCD TV, 첨단 IT 디스플레이, 새로운 응용제품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뉴 LCD TV의 특징은 우선 현실감 있는 영상을 구현해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할 수 있는 인지 시야각이 넓은 초대형 화면이 필요하며, 초고화질을 표현하기 위해 기존 풀HD보다 4배 높은 UD(Ultra Definition) 이상급의 고해상도와 초당 480장 이상의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구동기술, 극사실의 임장감을 주는 3D 입체영상을 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방송, 인터넷, 통신까지 융합된 네트워크TV를 통해 디지털 허브로서의 역할과 양방향 통신을 통해 사용자와 컨텐츠를 다양하게 연결해줘 진정한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해 나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첨단 IT 디스플레이에 대해서 첨단 노트북 PC는 극단적 휴대성과 AV 기능 그리고 에너지 효율이 최대로 개선된 울트라 모바일 AV-PC로 진화될 것이며, 첨단 모니터는 데스크톱 PC용 모니터가 아닌 노트북 PC, TV 및 특수용 모니터 등 다양한 용도의 모니터로 발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응용제품에 대해서는 야외 시인성, 신뢰성, 내구성과 같은 기술 한계의 극복을 통해 옥외 광고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성장시켜야 하며, 이외에도 실내 인테리어용 디스플레이, 다양한 가정용 응용 제품, 퍼스널 디지털 보드(Personal Digital Board), 전자종이(e-paper) 등의 발전을 이뤄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LCD 산업 2기의 뉴 LCD 실현을 위해서는 현재의 TFT, 액정, 광원, 공정, 재료 등 전 영역에서 혁신적인 기술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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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사장은 향후 삼성전자의 LCD 전략에 대해서 TV에서는 60인치 이상 초대형, UD, 480Hz와 같은 혁신기술뿐만 아니라 3D-TV 표준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패널 특성 향상과 원가혁신 노력, 전자종이(e-paper)나 DID 등 신규 응용 제품의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가치창조에 도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아울러 과거 LCD 산업 관련 업계의 노력을 통해 LCD 산업이 거대 산업으로 성장했듯이 LCD 산업 2기에서도 LCD 전후방 산업계의 협력과 노력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뤄 내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