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정만원)이 다음 달부터 이동통신 기지국 방식의 FMS(Fixed Mobile Substitution 유무선 대체 상품) 서비스를 개인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21일 발표했다. FMS 서비스는 고객이 설정한 할인지역 내에서 이동전화통화를 할 경우, 인터넷전화 기본료 수준의 월정액과 통화료가 적용되는 유무선 통합 서비스다.
이번에 출시할 FMS 서비스의 요금 수준은 가입자 당 월정액 2천원과, 이동전화로의 발신통화료는 10초당 13원, 유선전화로의 발신은 3분당 39원으로 기존 인터넷전화 수준이다.
이와 함께 별도의 단말기 구매 없이 현재 사용중인 휴대폰으로도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존통화료할인제(망내할인, 온가족할인제 등)와도 중복 적용돼 혜택 폭이 크게 확대 됐다.
SK텔레콤은 “FMS 서비스, 초당과금제, 장기가입자 할인제 등으로 이동통신 소비자의 가계통신비 부담이 더욱 경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표준요금제를 이용하고, 월 200분의 통화를 하는 평균적인 이용 고객의 통화 패턴을 감안할 때, 월평균 음성통화료 40% 가량의 할인 효과가 예상된다. 월평균 ARPU 2만1천600원을 감안하면, 약 8천610원의 통화료가 절감된다. 또한 집전화를 완전히 FMS 서비스로 대체할 경우에는 3인가구를 기준으로 연간 30만원 가량의 가계통신비 절감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덧붙여 “가정용 FMC는 인터넷 기반 서비스로 별도 AP를 설치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FMS는 이동전화 기지국 기반 서비스기 때문에 고객이 가입과 함께 할인존을 설정해 신청한 주소지를 입력하면 곧바로 이용가능하다”고 설명했다.
FMS는 일반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 오피스텔, 사무공간 등 고객이 원하는 한 곳을 할인존으로 설정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할 경우 월 1회에 한해 할인존을 변경할 수 있고, 가입과 해지가 자유롭다.
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기획본부장은 통신시장이 유무선 통합 경쟁체제로 이동하면서 SK텔레콤의 강점인 무선 경쟁력을 유선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도 저렴한 고품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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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SK텔레콤은 FMC 서비스 제공 계획을 설명하면서 영업사원과 같이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많고 활동 반경이 넓은 일부 고객들을 고려한 FMC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이미 데이터 중심의 FMC가 가능한 스마트폰을 최근 출시했으며, 연내에 VoIP 음성 모듈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내년 1분기 중에는 일반폰에도 VoIP 모듈을 탑재한 폰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