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불황에도 강했다. 대규모 감원을 하지 않아도, 또 저가형 노트북을 내놓지 않고서도 끄떡없었다.
애플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애플은 9월로 끝난 2009년 4분기 회계연도 실적 집계 결과 전년대비 순이익이 47% 증가한 17억달러(주당 1.82센트)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79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99억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성적표는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지난 분기 순이익 13억달러, 매출 92억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카우프만브로스의 쇼 우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순이익은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까지 넘어서는 충격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이폰의 힘이 컸다. 애플은 지난 분기 740만대의 아이폰을 팔았다. 전년대비 7%, 이전 분기 대비 41% 늘어난 수치다. 지난 6월 신제품 아이폰3GS를 내놓고 기존 제품에 대한 가격을 인하한게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매킨토시 컴퓨터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애플은 지난 분기 스노우 레퍼드 운영체제(OS) 출시에 힘업어 310만대의 매킨토시 컴퓨터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17% 늘어난 수치다. 스노우 레퍼드 기반 컴퓨터의 초기 판매량은 2년전 진행했던 업그레이드의 두배 수준이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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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티는 아이팟이었다. 아이폰 확산속에 지난 분기 아이팟 판매량은 전년대비 8% 떨어진 1천20만대에 그쳤다.
애플은 이번 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애플은 이번 분기 주당 1.70달러에서 1.78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113억달러에서 116억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