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3분기 이익 1천111억...91.2%↑

일반입력 :2009/10/19 09:30    수정: 2009/10/19 10:16

김효정 기자

얼마전 LG 통신3사의 합병을 선언하고 합병 주체로 나선 LG텔레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합병발표와 후속작업 준비로 인해 실적발표를 평상시 보다 10일 가량 앞당긴 LG텔레콤은 3분기 서비스 매출 9천216억, 영업이익 1천111억, 당기순이익 927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가입자 유치경쟁 완화로 시장이 안정화돼 직전분기 대비 각각 91.2%, 14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텔레콤(사장 정일재) 은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2천715억원, 서비스 매출 9천216억원, 영업이익 1천111억원, 당기순이익 927억 원을 실현했다고 19일 밝혔다.

3분기 서비스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8천547억 원) 대비 7.8%, 직전 분기(9천2억 원) 대비 2.4% 증가한 9천216억 원을 기록했다.

월 평균 가입자당 매출액은 3만4천988원으로 전년 동기(3만4천418원)대비 1.7%, 직전 분기(3만4천532원) 대비 1.3% 증가했다.

■데이터서비스 매출 증가세

특히 데이터서비스 매출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인 OZ 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806억 원) 대비 6%, 직전 분기(848억 원) 대비 0.7% 증가한 854억 원을 달성했다.

OZ 가입자는 9월 말 기준으로 95만 명을 기록해 LG텔레콤의 총 가입자 대비 약 11%의 비중에 도달한 상태이다. OZ 가입자의 무선인터넷 이용율은 평균 무선인터넷 이용율 대비 2배 이상 높은 80% 수준으로 가입자 월평균 매출액 역시 OZ 비가입자 대비 약 2배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른 데이터서비스 가입자당 매출액도 전년 동기(4천115원) 대비 12.9%, 직전 분기(4천538원) 대비 2.4% 증가한 4천644원을 기록했다.

■3분기 중반 이후 이통사 경쟁 완화...영업익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천230억 원) 대비 9.6%감소, 직전 분기 (581억 원) 대비 91.2% 증가한 1천111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9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994억 원) 대비 6.8%감소, 직전 분기 (383억 원) 대비 141.7% 증가했다.

이와 같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증가는 3분기 중반 이후 가입자 유치 경쟁 완화에 따른 시장안정화 단계로 진입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3분기 마케팅 비용도 전년 동기(2천212억 원) 대비로는 25%증가했으나, 직전 분기(3천220억 원) 대비 14.1% 감소한 2천766 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서비스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전년 동기(25.9%) 대비 4.1%p증가, 직전 분기(35.8%) 대비 5.8%p 감소한 30.0%였다.

이에 따른 3분기 순증가입자도 직전분기의 18만7천명 대비 약 51% 감소한 9만1천명으로 이로써 LG텔레콤의 총 누적가입자수는 862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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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분기 CAPEX는 네트워크 및 IT투자 등으로 1천170억 원이 집행되었으며, 회사의 미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초 계획한 투자는 연내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LG텔레콤 CFO 김상돈 상무는 "2010년 1월 1일자로 LG텔레콤이 LG데이콤 및 LG파워콤과 합병키로 함에 따라 통합 LG텔레콤은 총 자산 8.5조 원, 총 매출 8조 원 규모의 유무선 통신사업자로 거듭 태어나게 된다"며 "향후 LG텔레콤은 기존 3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합병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주주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 확신하면서 통합법인 출범 전까지 합병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