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59.3%, 전년동기 대비 38.8% 감소한 5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은 지난 2분기에 매출 1조3천260억원, 서비스 매출 9천2억원, 영업이익 581억원, 당기순이익 383억 원을 실현했다고 31일 밝혔다.
2분기 서비스 매출 9천2억원은 직전 분기(8천537억) 대비 5.4%, 전년 동기(8천695억)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가입자 증가 및 우량고객의 지속적 증가에 따라 분기 최초 9천억을 돌파했다. 상반기 누적 서비스 매출은 1조7천53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천918억) 대비 3.7% 증가했다.
월 평균 가입자당 매출액은 3만4천532원으로 직전 분기(3만3천674원)대비 2.5%증가했고, 전년 동기(3만5천209원) 대비로는 할인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1.9% 감소했다. 발신기준 가입자당 월 사용량도 직전 분기 및 전년 동기(199분) 대비 3.5% 증가한 206분을 기록했다.
■무선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데이터 매출↑'
특히 데이터서비스 매출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인 OZ 가입자 증가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직전 분기(831억) 대비 2%, 전년 동기(801억) 대비 5.8% 증가한 848억 원을 달성했다. OZ 가입자는 6월 말 기준으로 84만 명을 기록하며 누적가입자 대비 약 10%의 비중에 도달한 상태이며, OZ 가입자 월평균 매출액은 OZ 비가입자 대비 약 2배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데이터 서비스 및 부가서비스 매출은 1천35억 원으로 직전 분기(970억) 대비 6.6%, 전년 동기(977억) 대비 5.9% 증가했다. 이에 따른 데이터서비스 가입자당 매출액도 직전 분기(4천298원) 대비 5.6%, 전년 동기(3천982원) 대비 13.9% 증가한 4천538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 3천220억…전년비 23.2%↑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1천427억) 대비 59.3%, 전년 동기 (949억) 대비 38.8% 감소한 58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2천8억원을 달성해 서비스 매출액 대비 11.4%로서 연초 제시했던 가이던스를 지켰다. 당기순이익은 383억 원으로 직전 분기 (1천157억) 대비 66.9%, 전년 동기 (676억) 대비 43.3%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의 감소는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 상황으로 인해 마케팅비용이 상승한 결과로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직전 분기(2천085억) 대비 54.4%, 전년 동기(2천614억) 대비 23.2% 증가한 3천22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서비스매출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직전 분기(24.4%) 대비 11.3%p, 전년 동기(30.1%) 대비 5.7%p 증가한 35.8%였다.
영업성과 측면에서는 2분기에 시장규모 확대로 순증가입자 18만 7천명(순증시장점유율 22.3%)을 확보했으며, 총 누적가입자수는 853만 명(누적시장점유율 18.12%)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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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분기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보수적 경영으로 다소 지연되었던 투자는 2분기에 본격적으로 집행되어 총 CAPEX는 1천283억 원을 기록했다.
김상돈 LG텔레콤 CFO(상무)는 하반기 시장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방통위의 적극적 권고에 따라 선도적으로 보조금 경쟁 완화 및 시장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성장과 수익의 밸런스 유지를 추구하면서 OZ서비스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 요금경쟁력, 단말라인업 및 소매 역량 강화를 통해서 근원적인 경쟁력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