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친환경 외장하드 "대기전력 0.1W 구현"

일반입력 :2009/10/15 11:05

류준영 기자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대기전력이 0.1와트(W) 미만인 3.5인치 외장하드(제품명: 스토리 스테이션)을 개발, 내달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의무화된 'EuP(Energy using Products) 대기전력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대기모드에서 소비전력을 기존 2.5W 수준에서 약 96% 감소시킨 0.09W 수준으로 현저히 낮췄다.

'EuP 대기전력 규제'는 지난해 12월 EU 회원국들 간에 채택한 EuP 지침의 첫 번째 이행 조치인 '대기모드 및 오프모드에 대한 규제'로 모든 가전제품과 사무기기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대기모드에서 소비전력 상한기준을 1W 로 정하고 2010년 1월 7일부터 통관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토리 스테이션'은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차단하기 위해 USB 케이블은 연결되어 있지 않고 전원 어댑터만 연결되어 있는 대기상태에선 드라이브가 동작하지 않도록 회로구조를 변경해 규제 기준인 1W를 훨씬 밑도는 0.09W의 대기전력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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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제품은 500기가바이트(GB)부터 최대 2테라바이트(TB)까지의 대용량을 제공한다. 또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 자동백업 기능과 시크릿존 기능도 제공하며, 열 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 재질을 채택해 외부로의 열 방출 기능이 우수하다.

삼성전자 스토리지사업부 이철희 상무는 외장 하드디스크의 성능, 신뢰성, 우수한 디자인 뿐 아니라 저전력 친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이 날로 급증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친환경 제품을 앞서 공급해 외장 하드디스크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