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급습에 일본 IT쇼 ‘울상’

일반입력 :2009/10/08 10:37    수정: 2009/10/08 10:39

김태정 기자

일본 열도를 덮친 태풍에 IT 축제 ‘씨텍재팬(CEATEC JAPAN) 2009’가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새벽 일본 중부 나고야 해안에 상륙한 태풍 18호 멜로르는 씨텍재팬이 열리는 지바현을 물바다로 만들고 있다.

씨텍재팬 주최 측은 8일 개장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로 급히 변경했으나, 관람객들은 이미 이동이 어려워진 상황.

현지 전철 JR선은 운행을 중단했고, 도로에 승용차와 버스 등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도로 교통이 마비되고 있는 것.

항공편도 멈췄다.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 등이 일본 전국 공항에서 315편을 잠정 운항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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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은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8일 오후 도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나라 동해안에도 거센 파도 등 간접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열린 씨텍재팬은 일본 최대 IT 축제로 NTT도코모와 소니, 파나소닉 등 유수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