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 출시 안드로이드폰 대거 공개

일반입력 :2009/10/08 09:19

이설영 기자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 안드로이드폰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안드로이폰을 잇따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통신 전시회 'CTIA IT&엔터테인먼트'에 참가해 '모먼트' 등 미국시장을 겨냥한 안드로이드폰 라인업을 공개했다.

다음 달 초 스프린트를 통해 출시되는 삼성의 첫 미주향 안드로이드폰 '모먼트'는 3.2인치 대화면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풀터치스크린폰으로 슬라이드형 쿼티 키패드를 장착해 사용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구글서치, 구글맵, G메일, 유튜브 등 다양한 구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 플리커, 트위터 등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모먼트는 800MHz 초고속 CPU를 탑재했으며, 320만 화소 카메라에 와이파이(Wi-Fi), GPS, 스테레오 블루투스 등 다양한 첨단 기능도 갖췄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또 하나의 미국향 안드로이드폰 '비홀드Ⅱ'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올해 말 T모바일을 통해 출시 예정인 '비홀드Ⅱ'는 3.2인치 AMOLED 풀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5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2.1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지원한다.

이미 유럽 시장에 안드로이드폰 '갤럭시'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이번에 공개된 미국 시장 전용 안드로이드폰 라인업으로 유럽에서의 성공을 미국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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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일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장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안드로이드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윈도모바일 6.5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프리미엄폰 '인트레피드', 모바일TV 기능을 내장한 풀터치폰 '미틱' 등 다양한 프리미엄폰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