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버라이즌이 결국 손을 잡았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탑재하고 버라이즌 통신망을 쓰는 휴대폰이 나오게 됐다.
구글과 버라이즌은 6일(현지시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제품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관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CEO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를 탑재한 휴대폰 2종을 버라이즌을 통해 올 안에 내놓을 것”이라며 “이는 두 회사 제휴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버라이즌은 북미 최대 통신네트워크 강자로 불리지만 소프트웨어만큼은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다양한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만들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제휴에 따라 버라이즌은 한숨 돌릴 전망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는 물론 다양한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출격 준비시켰기 때문.
관련기사
- 아이폰은 들어오는데 구글폰은?2009.10.07
- 모토로라, 다음달 10일 구글폰 공개2009.10.07
- 가상자산, 미국은 변하는 데 한국은 왜 안 바뀌나2024.11.25
- 폐지 앞둔 단통법, 효과는 물음표2024.11.25
구글 역시 버라이즌과 손잡으면서 안정적인 휴대폰 서비스 망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아이폰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과 경쟁에서 새 동력을 얻게 됐다.
한편, 두 회사는 휴대폰 기기 제조 파트너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씨넷을 비롯한 외신들은 버라이즌과 유대가 돈독한 모토로라 및 HTC 등을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