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6일(현지시간) 윈도모바일6.5를 공식 발표하고, 동 OS가 탑재된 휴대폰을 '윈도폰'이라는 브랜드로 전세계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윈도폰'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는 지금까지 윈도모바일 OS가 탑재된 제품을 단순히 '윈도모바일 휴대폰'으로 판매했던 것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새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MS의 스마트폰 OS에 대한 인식을 높여간다는 본사의 전략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MS의 윈도모바일 마케팅 담당자인 케빈 케이스는 윈도에 모바일 전용 OS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용자의 비중은 10%가 채 안된다고 런던에서 열린 발표행사에서 전했다.
그는 이어 MS가 윈도폰 마케팅 예산을 약 40% 증액했다고 밝혔다. 6일부터 진행되는 윈도폰 캠페인에는 TV 광고까지 포함돼 있다고 한다.
초기 윈도폰은 삼성전자, LG전자, HTC를 통해 출시되고 있다. 또 소니에릭슨은 윈도모바일6.5가 탑재된 휴대폰 'X2'를 이달 30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윈도모바일6.5는 풀터치스크린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에 출시될 휴대폰 제조사 한 곳에서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빠진 윈도폰도 출시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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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모바일6.5에는 모바일용 인터넷익스플로러(IE) 새 버전이 탑재돼 있다. 새 버전의 IE는 플래시를 지원하고 있어 웹 콘텐츠의 회전이나 줌 조작이 보다 용이해 졌다.
또한 윈도폰에는 MS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셔 스토어인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을 갖추고 있어, 약 25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경쟁사인 구글 '안드로이드' 및 애플 '아이폰'은 이미 수천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