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사이버공격 피해액 3년간 1조원 ‘훌쩍’

일반입력 :2009/10/06 10:22

김태정 기자

악성코드나 DDos 공격 등으로 인한 인터넷 사고 피해액이 지난 3년간 1조85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정현 의원(한나라당)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게 제출받은 '인터넷 침해사고로 인한 경제적 피해규모' 자료를 분석, 이 같이 밝혔다.

연도별 피해액은 2005년 4천493억원, 2006년 3천147억원, 2007년 3천212억원으로, 3년간 누적 피해액 총 1조85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악성코드 유포지가 늘면서 네트워크 복구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2007년 시스템과 네트워크 복구비용은 1천620억원으로 2005년 672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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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업종별 피해액은 제조업이 990억원, 기타 서비스업이 887억원, 금융 및 보험업이 466억원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시스템/네트워크 복구비용이, 금융/보험업에서는 데이터 재생산에 드는 비용이 가장 높게 차지하고 있었다.

이정현 의원은 "2007년 인터넷 침해사고 피해액은 당해 국가정보보호 예산의 3배를 초과했다"라며 "금전적 이익을 노린 사이버공격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