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4년간 580만개 일자리 창출

전세계 IT매출 증가액 960조원

일반입력 :2009/10/05 20:45

이재구 기자

'IT산업이 고용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AFP는 5일(현지시간) 미 IT시장조사기관인 IDC의 보고서를 인용, IT산업이 향후 4년간 58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고용창출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 보고서에 따르면 ▲IT산업이 향후 4년간 7만5000개이상의 새로운 기업을 만들어내며 ▲매년 평균 3%씩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회복의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클라우드서비스가 2009년말에서 2013년 기간중에 전세계적으로 8000억달러(960조)의 비즈니스 매출 순증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IT소비의 98%를 차지하는 52개 국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IT 일자리 성장세는 일반산업의 3배

IDC보고서에 따르면 IT관련 일자리 고용성장은 이 기간중 전세계 일자리 성장률의 3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이들 국가의 IT분야 지출이 매년 평균 3%를 약간씩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오는 2013년까지 전세계 국민총생산(GDP)성장률의 3배를 넘는 성장세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보고 내용과 관련, "기술혁신을 지원하고 인프라,교육,기능개발에 투자하는 국가는 글로벌시장에서 주요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혁신적 기술은 생산성 향상과 경제회복에 힘을 불어넣으면서 기업창업 및 고도로 숙련된 일자리 창출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의 스콧 셀비 기업커뮤니케이션담당 책임자는 “IT소비의 성장세는 불황 탈출의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IDC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가 불황의 손아귀에 잡혀있는 동안에도 SW,디바이스,인터넷기반서비스의 도래에 따른 기술르네상스 봇물의 한가운데 있어왔었다.

■SW성장세가 IT산업 견인

특히 주목할 것은 SW분야 지출은 IT전체 소비증가율보다도 더 빠른 연 평균 4.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는 점이다.

셀비는 “SW는 더 적은 것으로 더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IT성장의 숨은 동력‘이라고 말했다.

IDC보고서는 특히 “새로운 기술이 SW를 온라인으로 사서 유지하고 업그레이드하는 이른바 클라우드컴퓨팅 패러다임으로 사용자들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해 주목을 끌고 있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는 기업이 기존의 SW구매,유지,업데이트 비용을 크게 절약해 이 비용으로 신제품을 더빨리,더 값싸게 시장에 내놓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소재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의 로버트 앳킨슨창립자는 “지난 20년간 우리는 IT기술혁신에 대한 투자가 어떻게 경제성장을 살려냈는지를 잘 보아왔다”며 이번 보고서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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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IT분야에 대한 지속되는 기술혁신과 투자가 전세계적 불황을 타개하고 고용및 기업창업에 엄청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의 셀비 책임자는 “특히 신흥시장이 IT로부터 최대의 이점을 거두게 될 것이며 향후 수년간기술혁신의 이점을 훨씬더 빨리 받아들이면서 진정한 IT이점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