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IT경기 저점 지나지 않았다"

일반입력 :2009/10/06 10:05    수정: 2009/10/17 00:58

송주영 기자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씨넷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의 경제상황이 아직 최악을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발머 CEO 인터뷰 보도를 통해 그가 내년 경기가 더 나빠지진 않을 것으로 봤지만 최근 에릭 슈미트 구글 CEO가 선언한 것처럼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도 않았다고 썼다.

발머 CEO는 향후 경기에 대해 비관이나 낙관을 피하면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뭔가를 예측한다는 것은 약간 이른 감이 있다며 아직 두번째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며 최악의 침체가 (아직) 우리를 지나쳐 간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가 더 나빠지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크게 좋아지지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발머 CEO는 경기상황을 주제로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구글에 대해서 그는 똑똑한 경쟁자라고 인정했지만 제품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말했다. MS는 핵심사업인 윈도와 오피스 영역에서 구글과 경쟁중이다.

이에 대해 발머 CEO는 구글 앱스에 대해서는 오픈오피스나 스타오피스처럼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상하진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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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머 CEO는 구글 앱스는 이전에 나왔던 제품보다 더 나을 것이 없다며 구글이 경쟁사보다 더 나은 제품을 내놓는 것을 본 적이 없고 경쟁사들보다 투자는 잘한다고 비꼬았다.

발머 CEO는 윈도7 발표 직후인 다음달 초 국내에도 방한, 국내 기업 고객들을 만나 IT경기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