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발머 “한국 경찰 고마워요”

일반입력 :2009/06/03 16:59

김태정 기자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가 우리나라 경찰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악의적 해커 검거 등 MS가 추구하는 ‘안전한 인터넷’ 구상에 기여했다는 이유다.

경찰청은 발머 대표가 한국에 감사패를 보내왔다고 3일 밝혔다. 수여식은 4일 오전 경찰청 북관에서 진행되며, 김제임스우 한국MS 대표가 대신 전달한다.

경찰청은 MS 핫메일 계정을 이용해 음란/도박사이트 광고 스팸을 대량 발송해 온 김모(40세)씨 일당을 6명을 추적, 2008년 검거에 성공했다.

김씨 일당은 스팸을 보낼 계정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 등 1,000여개 사이트에서 개인정보 50만건을 빼냈으며, 이를 불법 판매하기도 했다.

이들은 미국과 태국 등에서 해커를 고용하며 단속을 피하는 등 범죄를 국제 범위로 확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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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일당 검거에 대해 발머 대표는 “한국 경찰청이 한미 양국간 사이버범죄 근절에 크게 기여했다”며 “특히 스팸 대량계정 생성을 성공적으로 해결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2008년 6월 MS에서 주관한 아시아 지역 사이버범죄 전문가 교육에 참여, 각국 경찰들과 정보를 교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