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때 요긴한 앱스토어 '톱10'

"고향 오가는 길이 짧아진다"

일반입력 :2009/10/02 14:58    수정: 2009/10/02 18:12

류준영 기자

“와~ 추석이다” 그렇지만 고향 가는 기쁨도 일순간일 뿐. 귀성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한 고속도로는 고향 가는 길이 지루하다 못해 지긋지긋하다.

주말과 일요일이 끼어 사흘로 짧아진 올 추석 연휴 탓에 귀성 및 귀경길 모두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차 안에서 시간을 헛되지 않게 보낼 수 있는 디지털 아이템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노트북 이용해 영화를 감상하거나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는 등 휴대용 IT기기를 동원한 시간활용법도 유익하나 이도 부족하다면 앱스토어를 통해 재미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써보는 것도 지혜다.

최근에 게임은 물론 고속전철(KTX) 여분의 기차표와 극장시간표까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이 추석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 중이다.

지디넷이 미리 선정한 추석맞이용 애플리케이션 ‘톱 10’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장시간 차 안에서 무료한 시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고스톱’만한 것도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지속적인 버전 업을 통해 현재 등록된 게임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등급 심의도 받았다.

추석에 가족, 친지들과 함께 극장을 찾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명절 풍경이 됐다. ‘CGV 타임’은 가족들이 모두 볼 수 있는 영화 추천서비스는 물론이거니와 전국 멀티플렉스 CGV의 한주간 영화시간표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또 귀경 길 KTX 예매현황과 시간표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볼 수 있는 ‘코레일’도 마땅한 이동 수단을 미처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무척 유용한 아이템이다.

꽉 막힌 도로에서 제법 쓸만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음 맵’과 ‘블루투스 사진 공유’, ‘복불복 게임’ 등을 추천한다. 복불복은 손가락 터치 한번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통 아저씨, 병 돌리기, 다트 던지기 등의 아주 간단한 게임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블루투스 사진’ 공유 서비스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무선랜을 통해 접속, 귀성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할 수 있는 1일 리포터로 활약할 수 있게 해준다. ‘다음 맵’은 갑작스런 응급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주변에 병원, 약국 정보를 검색할 수 있으며, 국도에선 길찾기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내비게이션 못지 않은 지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고해상도 항공사진이나 360도 파노라마 거리 사진도 함께 지원한다.

추석 차례 후에 정성스럽게 장만한 음식을 나눠먹은 후 TV시청 외에 마땅히 할 일이 없다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를 클릭해 보자. ‘NHN 검색어’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부터 10위까지 리스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든 모바일용 네이버다. 1위 검색어에 왜 올랐는지 관련 네티즌 글이나 블로그, 기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루도 마음 편히 쉬기 어려운 수험생이라면 ‘영어일기 표현사전’을 통해 부족한 학습량을 채워보자.

영어일기 관련 1위 사이트인 '하명옥의 영어일기'의 방대한 자료를 한 권으로 엮은 영어일기 표현사전은 상황 별 대처요령이나 짧은 대화 수준의 표현들을 쉽게 정리해 둬 영어학습에 적지 않은 도움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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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집에서 보내야 하는 방콕족(방에만 콕 박혀 있는 사람들)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인기다. 추석명절엔 식당들이 모두 문을 닫으므로 ‘나 홀로 방콕족’이라면 라면으로 끼니를 채우는 경우가 많다. ‘라면 타이머’는 국내 시판중인 제조사별 라면을 가장 맛있게 끓여 먹을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을 알려준다.

그밖에 차례상을 위한 추석 장보기 이전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박스 프로'는 계산기, 줄자, 캘린더, 번역 등의 각종 서비스를 한데 묶어 제공하므로 유익하다. 현재 미국을 포함 영국, 독일 등 10개국에서 유료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른 애플리케이션이다.